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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연차’라는 말이 자주 오가는데요, 이 연차가 정확히 뭔지, 월차랑은 어떻게 다른지, 또 사용하지 않았을 때 받게 되는 연차수당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연차 발생 기준, 연차 뜻, 개수(갯수), 월차, 그리고 연차수당과 연차계산기 활용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연차란 무엇일까?
직장에서 ‘연차’는 두 가지 의미로 쓰이지만, 보통 우리가 말하는 연차는 근로기준법상 유급휴가를 의미합니다.
- 유급휴가로서의 연차: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게 매년 주어지는 유급휴가
- 근속연수로서의 연차: “나는 회사 5년차다”처럼, 회사에서 근무한 햇수를 표현
연차 발생 기준
1년 미만 근로자
- 입사 후 1개월 동안 개근(결근 없이 근무) 시 1일의 유급휴가가 발생
- 최대 11일 가능 (11개월 동안 개근한다면 11일)
- 과거 월차 제도와 유사하게, 1년 미만 근로자에게 매달 휴가가 생기는 형태
1년 이상 근로자
- 1년 동안 80% 이상 출근하면 15일의 유급휴가 발생
- 근속 1년을 채운 직후에도 근로관계가 이어져야 15일이 생긴다는 점이 중요(행정해석)
- 예) 1년 계약직이 정확히 1년째 퇴사하면 15일 연차가 미발생할 수 있음
3년 이상 근속
- 1년 이상 근속 시 15일이 기본
- 2년마다 1일씩 추가돼 최대 25일까지 증가
- 예) 5년차 → 17일, 9년차 → 19일, 21년차 → 최대 25일
연차 개수(갯수) 요약
- 1년 미만: 한 달 개근 시 1일, 최대 11일
- 1년 이상: 15일
- 3년 이상: 15일 + 2년마다 1일씩 추가(최대 25일)
예를 들어, 입사 7년차 근로자는 18일, 19년차 근로자는 24일 등으로 계산됩니다.
간단하게 연차 개수를 계산하고자 하신다면 계산기를 이용해 보세요!
월차와 연차의 차이
과거에는 한 달 개근 시 1일 유급휴가(월차)가 법적으로 보장되었으나, 2003년 이후 법 개정으로 공식 폐지되었습니다.
- 다만, 지금도 일부 회사는 1년 미만 근로자에게 매달 1일 휴가가 발생하는 방식을 ‘월차’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결론적으로 현재 법 체계에서는 월차가 연차의 개념 안에 포함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연차수당이란?
연차수당은 사용하지 않은 연차를 돈으로 환산해 보상하는 제도입니다.
- 계산 공식: 1일 통상임금 × 미사용 연차일수
- 통상임금은 기본급 + 고정수당 등을 포함하여 월 소정근로시간으로 나눈 시급에 1일 근로시간(보통 8시간)을 곱해 산출
연차수당 예시
- 월 통상임금 300만 원, 월 소정근로시간 209시간, 1일 8시간 근무 시
- 시급 = 300만 원 ÷ 209 ≈ 14,354원
- 1일 통상임금 = 14,354원 × 8 = 약 114,832원
- 미사용 연차 5일 → 연차수당 114,832원 × 5일 = 574,160원
연차수당을 간단하게 계산하고자 하신다면 아래 연차수당 계산기를 이용해 보세요.
연차계산기 활용
연차계산기(또는 미사용연차수당계산기)를 이용하면 입사일, 근무기간, 임금 정보를 입력해 발생된 연차 일수와 연차수당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자신이 사용하지 않은 휴가가 얼마인지, 연차수당이 얼마나 되는지 회사와 대조해볼 수도 있어 실무에 유용합니다.
유의사항
- 연차 사용 촉진
- 회사가 적법하게 “연차 언제 쓰실래요?”라고 촉진하면, 근로자가 특정 기간까지 소극적으로 답변하지 않은 경우 그 일수에 대해 수당 지급 의무가 면제될 수 있습니다.
- 퇴사 시점과 15일 연차
- 1년 만으로 퇴직하면, 근로관계가 다음 날 지속되지 않아 15일이 발생하지 않는 행정해석이 있습니다(주의 필요).
- 소멸 시효 3년
- 연차수당 청구권은 3년 안에 행사해야 합니다.
연차 수당 미지급 시 발생하는 문제는 아래 글에서 확인하세요
FAQ
Q1. 연차를 내가 원하는 날짜에 다 쓸 수 있나요?
원칙적으로 가능합니다. 회사는 근로자의 연차사용을 강제로 제한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업무 사정 등으로 시기 변경권을 행사할 수는 있습니다.
Q2. 1년 미만 근로자도 연차수당을 받을 수 있나요?
네, 1년 미만이라도 한 달 개근 시 발생하는 연차를 쓰지 않으면, 이에 대한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Q3. 월차가 없어졌다고 하던데, 우리 회사엔 왜 있나요?
공식적으로는 폐지됐지만, 회사 내부 규정상 ‘월차’라는 명칭을 쓰고 있을 뿐, 근로기준법상으론 1년 미만 연차와 유사하게 취급됩니다.
마무리
연차는 근로자의 기본 권리이자 중요한 복지 제도입니다. 연차 발생 기준과 개수(갯수), 월차의 역사적 배경, 그리고 연차수당을 제대로 알면 불필요한 분쟁을 줄이고, 내가 쓸 수 있는 휴가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겠죠.
- 입사일 기준으로 발생한 연차, 사용 여부에 따른 연차수당 금액 등을 연차계산기로 확인해 보는 습관도 좋습니다.
- 회사에서는 적절한 연차 사용 촉진으로 근로자의 건강과 사기를 북돋고, 근로자 역시 미리 계획해 휴식을 충분히 누리시길 바랍니다!